조조 vs 동탁! 삼국지 최고의 권모술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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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동탁의 횡포와 조조의 등장
등장인물: 동탁(董卓), 조조(曹操), 하진(何進), 십상시, 소제(少帝), 진류왕(陳留王)
후한 말, 궁궐은 그야말로 개판이었습니다. 황궁 안에서는 십상시라 불리는 환관들이 득실거렸고, 대장군 하진은 이들을 제거하려다 오히려 역공을 당해 목숨을 잃었죠.
"아이고, 대장군이 죽었다!" "이제 누가 나라를 지킬 것인가!"
궁궐은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그때 서량에서 온 한 장군이 병사들을 이끌고 낙양성으로 진입했으니, 바로 동탁이었습니다.
동탁은 키가 팔척에 몸무게가... 음, 솔직히 말하면 요즘 기준으로 보면 완전 대사였죠. 하지만 그 위압감은 대단했습니다.
"흐하하! 이 동탁이 왔으니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다!"
동탁의 목소리가 궁궐 전체에 울려퍼졌습니다. 그는 순식간에 궁궐을 장악하고는 어린 소제를 폐위시켜버렸죠.
"이 어린 것이 무슨 황제냐! 진류왕을 황제로 세워라!"
신하들은 벌벌 떨며 고개만 끄덕였습니다. 누가 감히 동탁을 거역할 수 있겠습니까? 그의 서량 기병들은 흉악하기로 유명했거든요.
청중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시겠어요?
그런데 이때, 한 젊은 관리가 용기를 냈습니다. 바로 조조였죠. 조조는 동탁 앞에서 꿈적하지 않고 서 있었습니다.
"동탁, 그대의 행위는 천리에 어긋난다."
동탁이 눈을 부라리며 소리쳤습니다. "이 작은 놈이 감히 나에게 대드는가!"
그런데 조조는 웃으며 대답했죠. "작다고요? 저는 키만 작지, 마음은 천하만큼 큽니다. 동탁 당신보다는 확실히 크죠."
주변 신하들이 식은땀을 흘렸습니다. 저런 말을 하다가는 목이 날아갈 텐데...
하지만 동탁은 의외로 크게 웃었습니다. "하하! 재미있는 놈이군. 조조, 너를 기용하겠다."
동탁은 조조의 담력을 높이 사서 그를 중요한 관직에 임명했습니다. 하지만 조조는 속으로 다른 계획을 세우고 있었죠.
'이 돼지 같은 놈을 그냥 둘 수는 없다. 기회를 봐서 반드시...'
며칠 후, 조조는 동탁의 침실로 향했습니다. 손에는 칠성보도가 들려있었죠. 동탁이 낮잠을 자는 틈을 타서 제거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조조가 살금살금 다가가자, 동탁이 갑자기 몸을 뒤척였습니다. "음? 조조냐?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이냐?"
조조는 당황했지만 재빨리 꾀를 냈습니다. "아, 상국님! 이 칠성보도를 헌상하려고 왔습니다. 워낙 귀한 것이라 직접 가져왔죠."
동탁이 벌떡 일어나더니 칼을 받아들었습니다. "오오! 정말 명검이로구나! 고맙다, 조조!"
조조는 식은땀을 흘리며 물러났습니다. 암살은 실패했지만, 이제 그에게는 다른 계획이 있었죠.
그날 밤, 조조는 몰래 궁궐을 빠져나왔습니다. 동탁의 의심을 받기 전에 도망치려는 것이었습니다.
"흥! 동탁아, 이제 진짜 게임이 시작이다!"
조조의 눈에는 야망의 불꽃이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그는 말에 올라타며 외쳤습니다.
"천하의 의사들이여! 동탁을 토벌하자!"
2화: 십팔제후 연합군 결성
등장인물: 조조(曹操), 원소(袁紹), 원술(袁術), 공손찬(公孫瓚), 유비(劉備), 관우(關羽), 장비(張飛), 손견(孫堅), 마등(馬騰), 한복(韓馥), 공융(孔融), 장막(張邈), 교모(喬茂), 원유(袁遺), 장양(張楊), 유대(劉岱), 왕광(王匡), 장초(張超)
조조가 낙양을 빠져나온 지 며칠 후, 진류에서 한 통의 의거문이 작성되었습니다.
"천하의 영웅들이여! 들으시오!"
조조가 붓을 들고 열정적으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죠.
"어? 이 글자가 뭐였더라? 아, 맞다. 토벌할 토(討)자..."
옆에서 보던 부하가 고개를 흔들었습니다. "주공, 그건 토할 토(吐)자입니다." "아, 그래? 비슷하게 생겼네. 하하!"
드디어 완성된 의거문이 전국 각지로 퍼져나갔습니다. 그 내용은 대략 이랬죠.
"동탁이라는 놈이 황실을 농락하고 백성을 괴롭히니, 우리가 힘을 합쳐 이 역적을 토벌하자!"
이 소식이 전해지자 각지의 제후들이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제일 먼저 반응한 것은 원소였습니다. 사세가문의 자존심이 강한 원소는 벌떡 일어났죠. "동탁 따위가 감히! 내가 맹주가 되어 연합군을 이끌겠다!"
그런데 동생 원술이 코웃음을 쳤습니다. "형님, 맹주는 저 해도 되는 거 아닙니까? 저도 원씨 가문인데요." "야! 형이 먼저 말했잖아!" "아, 그럼 가위바위보 할까요?"
형제끼리 유치하게 다투는 사이, 다른 제후들도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북평에서는 공손찬이 흰말을 타고 달려왔죠. "하하! 오랜만에 큰 싸움이 벌어지는군!"
그리고 탁현에서는... 세 형제가 나타났습니다.
"큰형님, 정말 우리가 가도 될까요?" 유비가 걱정스럽게 물었습니다. "당연하지! 우리도 한실의 후예인데!" 관우가 수염을 쓰다듬었죠. "헤! 싸움이라면 내가 빠질 수 없지!" 장비가 창을 번쩍 들었습니다.
청중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여러분도 이런 의기투합하는 순간을 경험해보셨나요?
드디어 모든 제후들이 하내군에 집결했습니다. 총 십팔 명의 제후가 모였으니 정말 장관이었죠.
원소가 앞으로 나서며 큰소리쳤습니다. "제군들! 내가 맹주가 되어 이 연합군을 이끌겠소!"
그런데 원술이 또 끼어들었습니다. "잠깐만요, 형님! 맹주는 투표로 정하는 게 어때요?" "투표? 그게 뭐야?" "음... 그냥 손 드는 거요."
결국 원소가 맹주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각자의 속마음은 달랐죠.
손견은 중얼거렸습니다. "원소? 저 양반이 뭘 안다고..."
마등은 혼잣말했습니다. "서량에서 온 내가 제일 동탁을 잘 아는데..."
공융은 한숨을 쉬었습니다. "아, 문인인 나까지 왜 불렀을까..."
하지만 조조만큼은 달랐습니다. 그는 진심으로 기뻐했어요. "드디어! 동탁을 무너뜨릴 기회가 왔다!"
연합군은 곧바로 작전 회의를 열었습니다. 원소가 지도를 펼치며 말했죠. "자, 우리의 목표는 낙양성이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십팔 명의 제후 중에 진짜로 싸울 생각이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어떤 제후는 이미 술을 마시고 있었고, 어떤 제후는 자기 영토 걱정만 하고 있었습니다.
"음... 내가 여기 있는 동안 우리 땅은 누가 지키지?" "걱정 마라, 동탁만 무너뜨리면 더 큰 땅을 얻을 수 있어!" "그런가? 그럼 좋겠네!"
조조는 이런 분위기를 보며 속으로 한숨을 쉬었습니다. '이런 식으로는 안 되겠군. 역시 내가 직접 나서야 해.'
바로 그때, 저편에서 북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동탁군의 정찰대가 나타난 것이었죠!
"적이다! 적이 나타났다!"
십팔제후 연합군의 첫 전투가 시작될 참이었습니다.
3화: 조조의 단독행동과 성고관 전투
십팔제후 연합군이 결성된 지 며칠이 지났지만, 상황은 예상과 달랐습니다. 제후들은 서로 눈치만 보고 있었거든요.
원소가 큰 천막에서 지도를 보며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음... 누가 먼저 공격할까?"
그런데 제후들은 모두 핑계를 대기 시작했어요.
"저희는... 후방 보급을 담당하겠습니다." "우리는 측면 경계가 중요할 것 같은데요." "아, 우리 말들이 좀 지쳐서..."
조조는 이 꼴을 보며 속으로 끓어올랐습니다. '이런 겁쟁이들! 이래서는 평생 동탁을 못 잡는다!'
드디어 조조가 벌떡 일어났습니다. "원맹주님! 제가 먼저 나가겠습니다!"
원소가 놀라며 말했죠. "조조, 너무 성급하지 않나? 좀 더 계획을..." "계획이요? 우리가 여기서 계획만 세우는 동안 동탁은 더 강해집니다!"
조조는 자신의 부하들을 불렀습니다. "하후돈! 하후연! 조인! 조홍! 출발한다!"
하후돈이 걱정스럽게 물었습니다. "주공, 우리만 가면 위험하지 않을까요?" "위험? 하하! 위험해야 재미있지!"
조조의 이런 모습을 본 손견이 감탄했습니다. "역시 조조다! 나도 따라가겠다!"
다른 제후들은 수군거렸어요. "저 둘이 혼자 공을 독차지하려는 거 아냐?" "그럼 우리도 가야 하는 거 아니야?" "아니다, 그냥 구경하자. 실패하면 우리가 욕먹을 일도 없고..."
조조와 손견이 각자 군대를 이끌고 출발했습니다. 목표는 성고관이었죠.
청중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여러분도 남들이 망설일 때 먼저 나서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성고관에는 동탁의 장수 서영이 지키고 있었습니다. 서영은 동탁군의 맹장 중 하나로, 실력이 상당했죠.
"흥! 연합군이 온다고? 몇 명이나 오는지 보자!"
서영이 성 위에서 내려다보니 조조의 군대가 보였습니다. "어? 저것밖에 안 와? 연합군이라며?"
조조가 말에서 내려 큰소리쳤습니다. "성고관의 지킨 자들아! 나는 조조다! 항복하면 목숨만은 살려주겠다!"
서영이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조조? 들어본 적도 없는 놈이 큰소리치네! 너 혼자 우리를 상대하려고?" "혼자라고요? 저기 뒤에 손견 장군도 있는데요!" "그래도 둘이잖아!" "아, 그럼 셋이라고 하죠. 제 용기까지 합치면!"
서영은 어이없어 하며 고개를 흔들었습니다. "이상한 놈이네. 좋다, 상대해주지!"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조조군이 먼저 공격을 시작했죠.
"돌격!"
하후돈과 하후연이 선두에 서서 적진으로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서영도 만만치 않았어요.
"너희들, 아직 멀었다!"
서영의 창이 번개처럼 날아와 하후돈의 투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아! 위험했다!" 하후돈이 식은땀을 흘렸죠.
조조가 직접 말을 달려 나왔습니다. "서영! 네 상대는 바로 나다!"
두 사람의 일기토가 시작되었습니다. 조조의 검과 서영의 창이 부딪히며 불꽃을 일으켰어요.
"으아아악!" "흐아아악!"
하지만 서영의 실력이 한 수 위였습니다. 조조가 점점 밀리기 시작했죠.
"이런... 생각보다 강하잖아!"
바로 그때, 뒤에서 함성이 들렸습니다. 손견이 도착한 것이었어요!
"조조! 내가 도와주겠다!"
손견의 군대가 측면에서 공격하자 전세가 뒤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서영이 당황했어요.
"이런! 양쪽에서 공격하다니!"
결국 서영은 성고관을 포기하고 후퇴했습니다. "이번에는 너희가 이겼지만, 다음에는 가만 안 둔다!"
조조와 손견이 성고관을 점령했습니다. 연합군의 첫 승리였죠!
하지만 기쁨도 잠시, 정탐꾼이 급히 달려와 보고했습니다. "큰일입니다! 동탁이 직접 대군을 이끌고 오고 있습니다!"
조조의 얼굴이 굳어졌습니다. 이제 진짜 승부가 시작되는 것이었죠.
4화: 동탁의 장안 천도와 낙양 방화
성고관에서 패배 소식을 들은 동탁은 크게 분노했습니다.
"뭐? 서영이 졌다고? 그 자식이 평소에 자랑만 늘어놨는데!"
여포가 옆에서 말했습니다. "아버지, 제가 나가서 저 연합군을 모조리 쓸어버리겠습니다." "음... 여포야, 그것보다는..."
동탁의 책사 이유가 앞으로 나왔습니다. "상국님, 정면승부는 위험합니다. 다른 방법을 써보시죠."
동탁이 고개를 갸우뚱했어요. "다른 방법? 뭔가 더 멋있는 방법 말이지?" "아니... 그런 건 아니고요."
이유가 지도를 펼치며 설명했습니다. "연합군의 약점은 바로 단합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시간만 끌면 저절로 흩어질 겁니다." "오호! 그럼 우리는 뭘 하면 되지?" "장안으로 천도하시는 겁니다."
동탁이 눈을 번쩍였습니다. "장안? 그 먼 곳까지? 이사비만 해도 엄청날 텐데..." "하지만 장안은 요새입니다. 거기서 버티면서 연합군이 지치길 기다리는 거죠."
동탁은 잠시 생각하더니 무릎을 쳤습니다. "좋다! 그럼 바로 준비하자! 그런데... 낙양은 어떻게 하지?"
이유가 음흉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태워버리시죠." "뭐? 태운다고?" "네. 연합군이 들어와도 쓸 게 없게 만드는 거죠. 빈 성만 남겨두면 됩니다."
청중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이런 극단적인 작전, 어떻게 생각하세요?
동탁은 곧바로 천도 명령을 내렸습니다.
"모든 신하와 백성들은 장안으로 이주한다!"
궁궐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신하들이 벌벌 떨며 항의했어요.
"상국님, 너무 갑작스럽지 않습니까?" "갑작스럽다고? 전쟁터에서 갑작스럽지 않은 게 어디 있어?" "하지만 백성들은 어떻게..." "백성들도 다 데려간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백성들이 가려고 하지 않았거든요.
"왜 우리가 고향을 떠나야 합니까?" "낙양이 우리 집인데요!" "장안은 너무 멀어요!"
동탁이 화를 냈습니다. "이 놈들이 감히 내 명령을 거역해?"
여포가 나섰습니다. "아버지, 제가 좀 설득해볼까요?" "설득? 어떻게?" "이렇게요."
여포가 방천화극을 번쩍 들었습니다. "가기 싫은 사람?"
백성들이 우르르 장안 쪽으로 뛰어갔어요. "아, 갑자기 장안이 보고 싶네요!" "저도 장안 관광 한 번 해보고 싶었어요!"
수십만 명의 백성들이 강제로 이주를 시작했습니다. 그 참상은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였죠.
한편, 이 소식을 들은 조조는 급히 연합군 본진으로 돌아왔습니다.
"원맹주! 큰일입니다!" "무슨 일이냐, 조조?" "동탁이 장안으로 천도한다고 합니다!"
원소가 당황했어요. "뭐? 그럼 우리는 뭘 치러 왔다는 거야?" "그리고... 낙양을 태운다고 합니다."
제후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태운다고? 설마..." "진짜로 태워버릴까?" "동탁이 그 정도로 미친 건 아니겠지?"
하지만 며칠 후, 그들의 걱정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동탁이 마지막으로 낙양을 둘러보며 말했습니다. "아, 아깝긴 하지만... 여포야, 불을 질러라." "네, 아버지."
여포의 명령에 따라 곳곳에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수백 년 역사를 자랑하는 낙양성이 화염에 휩싸였죠.
"으아악! 불이야!" "도망쳐!"
동탁은 불타는 낙양을 뒤로 하고 장안으로 향했습니다. "하하하! 이제 연합군이 와도 재만 남아있을 것이다!"
조조가 이 소식을 듣고는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동탁! 너 정말 용서 못 한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습니다. 연합군 내부에서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었죠.
"이제 낙양도 없는데 뭘 하자는 거야?" "장안까지 가기에는 너무 멀어..." "그냥 집에 가자."
원소도 고민에 빠졌습니다. 동탁의 계략이 적중하기 시작한 것이었어요.
5화: 동탁의 최후와 조조의 승리
장안으로 천도한 동탁은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연합군이 하나둘 흩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거든요.
"하하하! 역시 내 계획이 통했군!"
동탁이 궁궐에서 술을 마시며 크게 웃었습니다. 여포도 옆에서 고개를 끄덕였죠.
"아버지의 지혜는 정말 대단합니다!" "그렇지? 이제 천하는 내 손안에 있다!"
하지만 동탁은 몰랐습니다. 장안에는 이미 그를 기다리고 있는 적이 있다는 것을요.
사도 왕윤이 자신의 서재에서 깊은 고민에 빠져있었습니다. "동탁을 어떻게 제거할까... 정면승부로는 불가능하고..."
그때 왕윤의 눈에 한 여인이 들어왔습니다. 바로 초선이었죠.
"초선아, 너에게 부탁할 일이 있다." "무엇이든 말씀하세요, 의부님."
왕윤이 초선에게 은밀한 계획을 털어놨습니다. 바로 미인계였죠!
"동탁과 여포 사이를 이간질시키는 거다." "그게... 가능할까요?" "너의 미모라면 충분해!"
청중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미인계, 어떻게 생각하세요?
며칠 후, 동탁이 왕윤의 집에 초대받았습니다.
"왕윤,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나?" "상국님을 위한 작은 연회를 준비했습니다."
그때 초선이 나타났습니다. 동탁의 눈이 번쩍 뜨였어요.
"오오! 저 여인은 누구인가?" "제 양녀 초선입니다." "양녀? 하하! 왕윤, 좋은 취미를 가졌군!"
동탁은 초선에게 완전히 빠져버렸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여자 앞에서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초선, 나와 함께 궁궐로 가지 않겠느냐?" "상국님... 영광입니다."
하지만 왕윤의 계획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다음날, 여포도 왕윤의 집에 초대받았거든요.
"여포 장군, 어서 오세요!"
여포가 들어오자마자 초선을 보고는 완전히 넋이 나갔습니다.
"저... 저 선녀 같은 분은..." "제 양녀입니다. 어떻습니까, 예쁘죠?" "예쁘다는 말로는 부족합니다!"
여포도 초선에게 푹 빠져버렸어요. 이제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여자를 놓고 경쟁하게 된 것이었죠.
"초선, 나와 결혼하자!" "장군님..."
동탁이 이 소식을 듣고는 발끈했습니다.
"뭐? 여포가 감히 내 여자에게?" "아버지, 제가 먼저 좋아했습니다!" "뭐라고? 이 배은망덕한 놈아!"
부자지간에 큰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왕윤의 계획이 성공하기 시작한 것이었어요.
"여포! 너는 이제 내 아들이 아니다!" "좋습니다! 저도 이런 아버지는 싫어요!"
여포가 화를 내며 방천화극을 들었습니다.
"초선은 제가 지키겠습니다!"
동탁도 칼을 뽑아들었어요.
"감히!"
바로 그 순간이었습니다. 여포의 방천화극이 동탁의 가슴을 꿰뚫었죠.
"크아악!"
동탁이 피를 토하며 쓰러졌습니다. 천하를 호령하던 동탁의 최후였어요.
"아... 아버지..."
여포가 잠시 망설였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동탁은 숨을 거두었죠.
이 소식이 전해지자 장안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동탁이 죽었다!" "여포가 동탁을 죽였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동탁의 부하인 이각과 곽사가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여포를 잡아라!" "왕윤도 함께!"
여포는 급히 장안을 빠져나갔고, 왕윤은 체포되어 죽임을 당했습니다. 초선의 운명은... 역사의 미스터리로 남았죠.
한편, 이 소식을 들은 조조는 깊은 생각에 빠졌습니다.
"동탁은 죽었지만, 아직 끝이 아니군."
연합군은 이미 흩어진 후였습니다. 각 제후들은 자신의 영토로 돌아가 각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어요.
원소는 하북으로, 원술은 남양으로, 유비는 서주로...
그리고 조조는 연주로 돌아가며 중얼거렸습니다.
"이제 진짜 게임이 시작이다. 동탁은 없어졌지만, 천하는 여전히 어지럽다."
조조의 눈에는 새로운 야망이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동탁과의 싸움은 끝났지만, 천하통일을 향한 그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된 것이었죠.
"흥! 이제 누가 천하의 주인이 될지 두고 보자!"
하늘에서는 먹구름이 걷히고 햇살이 비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조조는 알고 있었어요. 이것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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