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통증의 원인, 요로결석 알아보기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등 요로(소변이 만들어져 배출되는 길) 어딘가에 ‘돌(결석)’이 생기는 질환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우리 몸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배출되는 소변에 포함된 결정 성분들이 여러 원인으로 농축되어 작은 돌이 되는 것인데, 특히 신장에서 생성되어 요관을 따라 내려오다가 걸리거나, 방광·요도 부근에 머무르면서 심한 통증을 일으키곤 합니다.
소변의 흐름을 방해할 뿐 아니라, 감염이나 신장 기능 저하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1. 요로결석 증상: 6가지 주요 징후
- 통증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옆구리나 하복부의 극심한 통증입니다.
요관에 돌이 걸린 경우, 한쪽 옆구리가 쥐어짜듯이 아프며 이 통증은 수분~수시간 동안 지속되고 잠시 멈췄다가 다시 나타나기도 합니다.
진통제로 완화가 쉽지 않으며, 치골 위쪽에서 시작해 외부 생식기, 심지어 허벅지까지 방사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구토 & 설사
요로계와 장(腸)은 복부 내에서 신경 분포가 일부 겹치기 때문에, 요로결석으로 인해 구역질이나 구토, 설사 같은 위장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옆구리 통증
특히 요관 결석이 있는 경우, 소변의 흐름이 막혀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 유발됩니다.
이 통증이 고환(남성)이나 질 하복부(여성) 부위로 뻗치는 경우도 있는데, 맹장염 통증과 헷갈릴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 혈뇨
결석이 요로 내부 점막을 마찰하거나 손상시키면 혈액이 소변에 섞여 나오게 됩니다.
이를 ‘혈뇨’라고 하며, 때때로 현미경으로만 확인될 정도의 미세 혈뇨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 고열
단순히 돌만 있는 경우 열이 오르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세균 감염이 동반되면 고열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감염까지 진행된 상태는 신장에 위험할 수 있으므로, 즉시 의료진에게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 배뇨곤란
방광이나 요도에 돌이 자리 잡으면 소변을 볼 때 통증이나 찌릿한 자극이 심해지며, 잔뇨감이 지속되는 등 배뇨곤란이 나타납니다.
감염이 겹치면 열이 동반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요로결석 원인
요로결석을 구성하는 결정 성분은 원래 소변 속에 정상적으로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 성분들이 과도하게 농축되거나 소변 내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 작은 결정을 형성하고 이것이 커져 돌이 됩니다.
- 수분 섭취 부족: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하루 섭취 수분량이 적으면 소변 농도가 짙어져 결석이 생성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 요로 구조 이상: 신장-요관-방광으로 이어지는 길에 선천적 혹은 후천적 구조 이상이 있으면 소변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결석이 생기기 쉽습니다.
- 유전적 요인 및 환경: 가족력, 특정 약물 복용, 고온·다습한 환경, 식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 요로 감염: 박테리아나 다른 병원체에 감염되면, 그 과정에서 결석을 형성하는 조건이 마련될 수 있습니다.
3. 요로결석 치료방법
충분한 수분 섭취
요로결석 관리의 핵심은 ‘소변을 많이 만들어 내보내는 것’입니다.
보통 하루 2리터 이상의 소변량을 목표로 하며, 이를 위해 물 섭취량을 2~3리터 정도로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 실천 팁: 식사 때마다 1~2잔의 물을 마시고, 식사 사이사이에도 꾸준히 물을 섭취합니다.
땀을 많이 흘리거나 운동한 후에는 추가로 물을 더 마셔줍니다.
식습관 개선
- 구연산이 풍부한 과일·채소 섭취: 귤, 레몬, 오렌지, 자몽, 매실, 토마토 등에는 구연산이 들어 있어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칼슘 섭취는 제한 대신 균형: 우유나 치즈 등 칼슘 함량이 높은 식품을 ‘완전히’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칼슘이 부족해지면 결석이 더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단, 지나친 섭취는 주의합니다. - 저염식 실천: 과도한 염분은 체내에서 칼슘 배출을 증가시켜 결석 생성을 유발합니다.
‘싱겁게 먹기’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 육류 과다섭취 주의: 육류를 많이 먹으면 요산이 증가하고, 결석 예방에 좋은 구연산 농도는 떨어집니다.
가능한 한 고단백·고지방 식단을 줄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세요.
약물 및 기타 치료
결석이 크지 않다면, 수분 섭취 증가와 약물(결석 배출을 돕는 알파 차단제 등)을 병행해 자연 배출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돌의 크기가 크거나 통증·감염이 심하면 체외충격파쇄석술(ESWL), 내시경 시술, 드물게 개복 수술 등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생활 습관 및 재발 방지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은 편이라, 한 번 겪었다면 꾸준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비뇨기과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정기 검진을 받으며, 물을 충분히 마시고, 과도한 염분·단백질 섭취를 피하는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재발 예방의 핵심입니다.
4. 꾸준한 관리로 극심한 통증을 예방하자
요로결석은 한 번만으로도 극심한 통증과 여러 합병증 위험을 안겨주는 질환입니다.
다행히도 많은 경우, 초기에 수분 섭취와 적절한 식단 조절만으로도 결석을 배출하거나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지속적인 옆구리 통증, 혈뇨, 구토, 배뇨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세요.
돌이 작을 때는 비교적 간단한 치료법으로도 배출할 수 있지만, 시간을 놓치면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합병증 위험도 훨씬 커집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생활 속 습관 개선입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짠 음식과 육류는 적절히 조절하며,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신장부터 요도까지 이어지는 길을 청결하고 원활하게 유지하는 생활, 그것이 요로결석으로부터 벗어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건강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혈압, 왜 중요할까? 혈압 낮추는 8가지 방법 (0) | 2025.03.04 |
---|---|
칼륨 부족 현상, 알고 먹으면 더 건강해지는 방법 (0) | 2025.03.03 |
다리가 붓는 이유와 예방법: 5가지 원인과 관리법 (0) | 2025.03.01 |
혈변, 그냥 지나치면 안 돼요: 밝은 선홍색 혈변의 원인 5가지 (0) | 2025.02.28 |
자반증, 방치하지 마세요: 원인부터 초기증상·치료법까지 (0) | 2025.02.27 |